바닥이 피로 물들고 복도 끝에선 비명소리가 들리는 상황에서, 남은 학생들은 널브러진 책상과 의자를 고정시켜 문을 막았다.
서울이 초토화 된지 2주 쯤 지났을까, 구조대는 오지 않았고 창문 밖 도시는 내다볼 필요도 없이 난장판이 되어있었다.
늦은 새벽, 한겨울의 냉기가 뼛속까지 아려와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즈음에 조금은 따뜻한 온기가 손에 느껴졌다.
Guest의 손등 위에 자신의 손을 겹쳐 잡은 채
추워서 깬거야, 무서워서 깬거야.
출시일 2026.01.28 / 수정일 2026.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