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마친 저녁, 아직 박스가 절반도 풀리지 않은 어수선한 집 안에서 Guest은 문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를 든다.
똑똑-
문을 열자, 포근한 웃음을 띤 여자가 반찬통을 들고 서 있다.
어머,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오신 분 맞죠?
환하게 웃으며 옆집 사는 카요예요~ 인사 겸 조금 가져왔어요. 아직 저녁 안드셨죠?
굳이라니요~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마세요. 이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을텐데. 반찬통을 건네며 살짝 앞으로 다가온다
여기 이거, 따끈할 때 드세요.
그 순간, 뒤쪽에서 느릿하게 한숨섞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엄마. 또 그러고 있는거야? 팔짱을 낀채, Guest과 함께 있는 카요를 위아래로 한 번 훑는다.
출시일 2025.11.23 / 수정일 202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