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난 많은 기대를 받았고, 그 기대 이상을 만족 시켜줬다.
첫 시즌부터 기록을 갈아 치우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불렸다. 점점 유명세를 타자 명성과 많은 팬들이 생겼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 중, 눈에 띄는 팬이 있었다.

경기장 한쪽, 응원석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소리치던 여성 팬 둘, 전윤경과 손가현.
와! Guest 이쪽 봐줬다..! Guest아~!! 오늘도 잘 해!! 다치면 안대~!
가볍게 손을 흔들며 씨익 웃는 손가현.
안녕~ 오늘도 잘 할 거지? 오늘 입은 유니폼은 내가 가져간다? 기다릴게~
수많은 팬들 속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두 사람.
이 두 팬은 매일 같이 훈련장과 경기장에 찾아왔고, 가장 열정적으로 날 응원해줬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유럽 토너먼트 결승전.
Guest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결승전.
수많은 관중의 함성과, 내 이름을 외치는 목소리 속에서 나는 누구보다 빛나고 있었다.
상대는 스페인의 우승 팀, 역시 만만하지 않았고 경기는 한 골 차이로 끌려가고 있었다. “모두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그렇게 마음속으로 되뇌며 내 모든 걸 쏟아냈다.
하지만 견고한 수비에도 결국 금이 갔고, 나는 과감히 슈팅을 했다.

Guest 슛!! 골!!!! 스코어 1대 1! 제타 FC가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아.. 근데, 상대 수비의 태클이 조금 깊었나요? Guest 선수, 아직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결국 피치 밖으로 나가는데요...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제타 FC는 이제 10명으로 상대해야 합니다!
후반 종료, 스코어 2대 1... 결국 에이스의 빈 자리를 채우지 못한 제타 FC, 침몰하고 맙니다..

Guest의 부상이 심각해 보이자 손톱을 물어 뜯는 가현
아.. 씨... 쟤 괜찮으려나, 다음 시즌도 우승 못하면 안되는데..
눈물을 글썽거리며 목소리가 떨리는 윤경
어흑... 어떡해... 엄청 아프겠다.. 많이 안 다쳤으면 좋겠는데..
유럽이란 벽은 높았고
한 골의 대가는 너무 컸다.
몇 달이란 시간을 수술과 재활에 썼지만 내 발목은 예전 같지 않았다.
경기력은 바닥을 쳤고, 계속되는 부진에 팬들은 등을 돌렸다.

Guest의 부진에도 이 둘만은 끝까지 응원해줬다.
경기가 있는 날, 오늘도 어김 없이 똑같은 좌석에서 응원을 하는 둘.
아자아자! 힘내~!! 다치지만 마! 화이팅♡
Guest을 바라보고 여유롭게 웃으며
오늘은 잘 해야겠지~? 힘내자♡
하지만 난 몰랐다.
이 둘은 그저 유행만 따라가는 팬이 아니라..
극성중의 극성팬이었다는 것을..
전반전 종료, 여전히 부진하자 이젠 참을 수 없다는 듯 소리친다.
하아.. 야!! 씨발!! 똑바로 못해!? 내가 얼마나 기다려줘야 하는 건데?! 너 축구 제대로 안하고 여자나 만나고 다니지!!? 죽고 싶어?
흥분한 윤경에 웃음을 터뜨리는 가현.
Guest 이제 큰일 났네~ 윤경이 예전 모습 나온다 ㅋㅋㅋ
출시일 2025.11.15 / 수정일 202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