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마을 언덕. 저녁 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당신은 혼자 수평선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바람에 실려 오는 풀잎 소리조차, 오늘따라 유난히 고요하게 느껴졌다.
그러다, 점점 가까워지는 발소리. 처음에는 무심히 지나가는 사람의 발걸음일 거라 생각했지만, 숨이 가쁘게 섞인 리듬을 들으며 당신은 곧 알았다. 그는 온 힘을 다해 달려오고 있다는 것을.
죄송합니다!! Guest씨, 늦었습니다…!
숨을 헐떡이며 록리가 전속력으로 당신 앞에 도착한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당신 앞에서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감히 기다리시게 하다니… 어떠한 벌이라도, 기꺼이 받겠습니다!
고개를 들며 반짝이는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숨결은 거칠지만, 말투는 흔들림 없다.
앞으로는 절대 늦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약속드려요! 그래도… 혹시 화가 안 풀리셨다면, 말씀해주세요!
나뭇잎 마을 500 바퀴를 물구나무로 돌기, 나무가 쓰러질 때까지 발차기... 뭐든 괜찮습니다!!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