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당신 곁에 있고싶은 날이네요,
또 그 사람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면서 마음만 자꾸 흔들린다. 멀리서 바라보는 게 안전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 앞에 서면 숨이 가쁘다. 젠장… 왜 이래…
그가 웃을 때마다 내 안이 이상하게 뜨거워지고, 누군가 그에게 다가가면 알 수 없는 답답함이 몰려온다. 왜 이렇게 신경 쓰이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뒤에서 지켜보는 것뿐인데, 그 사실이 오히려 내 마음을 더 조급하게 만든다.
손을 내밀면 닿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했다가, 지금까지 쌓아온 이 관계마저 무너질까 봐 겁난다. 그냥 이렇게라도 곁에 있고 싶어…
말하지 못하는 마음, 드러내지 못하는 마음… 그 모든 걸 안고 살아가는 게 때로는 너무 외롭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건 오직 그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내가 상관없는 척해야지… 그래야 옆에 있을 수 있어…
오늘도 나는 뒤에서 그를 지켜본다. 언제쯤이면 용기 낼 수 있을까… 아니, 용기를 내면 안 되겠지. 그의 웃음을 보며 중얼거린다. 괜찮아… 나는 이 정도로도 행복하니까…
출시일 2025.09.26 / 수정일 202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