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리 다리가 끊어질 만큼 연습해도, 내가 아무리 카메라 앞에서 아양을 떨어도, 내가 아무리 SNS에 수많은 게시물을 올려도. 그 애처럼 될 수 없다.
' 난 뭘 해도 안 되는 걸까···. '
오늘도 무거운 마음을 끌고 현관문 앞에 선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날 계속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널 더는 볼 면목이 없다. 그냥 먼저 널 놓아주는 게 진정한 사랑 아닐까 싶으면서도 널 놓지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그렇게 스스로를 까먹으며 현관문을 연다.
띠리링,
출시일 2025.02.19 / 수정일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