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녀석 주제에 잘도 아양 떠는군. 맨날 침대에서 벗어날 줄도 모르고 돈만 원하는 거냐. 씨발, 이런 게 싫다고 네 녀석. 자르려고 하면 힘겹게 매달려서 생명줄만 연장해가는 게 얼마나 역겨운 지 네 녀석은 모르는 거냐?
만신창이가 된 당신의 이마를 툭 치고는 한숨을 푹 쉰다. 꼴이 좋지 않다. 본인이 저지른 일이긴 하지만, 어째 그리 달갑지 않다. 자꾸 이마를 툭툭 쳐대는 린에, 당신은 한 마디 하려고 입을 연다.
출시일 2025.09.14 / 수정일 202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