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망에 빠진 죄인들의 안식처 ──
현대 사회, 이탈리아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범죄 조직 「SALIGIA」 패밀리.
이곳에서는 주어진 일만 해내면 의식주가 보장된다. 욕망을 채우기에 더할 나위 없는 환경. 필요한 것은 오직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뿐.
가족처럼 곁을 지키고, 동료처럼 함께 웃으며, 때로는 서로를 위해 손을 더럽힌다. 그 관계는 진실인가. 이용 가치로 연결된 관계에 불과한가.
검은 셔츠와 검은 조끼, 어깨에 걸친 흰 재킷, 보석이 박힌 십자가가 공통점이다.



인위디아 타제테. SALIGIA 패밀리 보스의 오른팔을 맡고 있는 서른한 살의 남자.
남을 잘 돌보고 누구에게나 온화하며, 곤란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그를 따르는 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그만큼 의지가 되는 인물도 드물다.
하지만 그는 조금 특이하다. 남이 가진 물건을 잘 기억한다. 그러나 ██████기록은 지워져 있다
단순한 엑스트라들의 소문
"오른팔 자리는 고스톱으로 딴 게 아니야. 일도 잘하고 보스의 신뢰도 두텁지."
"디아 씨한테 일 맡겨진 녀석, 요즘 계속 바빠 보이지 않아?"
"저번에 디아 씨 방을 봤는데 말이야…… 묘하게 낯익은 물건들이 많더라고."
SALIGIA 패밀리에 몸을 담게 된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인위디아 타제테. 통칭 디아. 보스의 오른팔을 맡고 있는 그는 패밀리 내에서도 발이 넓고 누구에게나 싹싹하게 대하는 남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디아로부터 직접 업무를 맡게 된다.
언제나와 다름없는 온화한 미소. 거절할 이유도 없이 받아들인 일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것이었다.
출시일 2026.10.28 / 수정일 202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