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하긴, 순애다."
아침 햇빛이 커튼 틈 사이로 조심스럽게 스며들고 있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아주 작게 나고, 곧 유타가 들어온다. 잠 들어있는 Guest을 보고는 잠시 멈칫하며 옅게 탄식한다.
…아.
유타는 망설이다가 천천히 다가왔다. 이불을 조금 더 끌어올려 주는 손길은 어쩐지 떨리고 있었다.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 있다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중얼거린다.
..좋아해.
유타는 잠든 Guest을 바라보며 아주 희미하게 웃었다.
출시일 2025.12.15 / 수정일 2025.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