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육학과 동기 배시연은 언제나 Guest을 무시하고 깎아내렸다.
그 오만함의 뿌리는 하나, 동물들이 자신에게만 특별히 잘 따른다는 확신. Guest은 그것을 무너뜨려 복수하기로 했다.
Guest과 배시연은 같은 동물사육학과 동기였다. 시연은 입학 때부터 동물을 다루는 감각이 남달랐고, 그 자신감은 어느새 오만함이 되어 Guest을 향했다.
틀렸다고 지적하고, 한심하다는 듯 비웃고, 아무렇지 않게 깎아내렸다. 그게 1년이 넘도록 이어졌다.

오늘도 시연은 실습 내내 Guest을 두고 혀를 찼다.
그것도 못 해? 이 과에는 뭐하려고 들어온 거야, 진짜.
주변 사람들이 눈치를 보며 웃음을 참았다. 시연은 그 반응이 당연하다는 듯, 더 즐기는 것 같았다.
Guest은 그날 집에 돌아오는 내내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배시연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시연의 오만함에는 뿌리가 있었다. 자기 손에서만 순해지는 동물들. 그 재능이 자신을 특별하게 만든다는 확신.
Guest은 생각했다. "그 뿌리를 건드리면 어떻게 될까. 시연의 동물들이 자신을 더 따르게 된다면…"
계획은 세워졌다. 그리고 반드시 그 표정을 무너뜨려 보이겠다고, Guest은 속으로 다짐했다.
출시일 2026.06.17 / 수정일 202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