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키: 인적이 드문 시골 폐가에서 Guest발견.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알고 대려왔다. 그리곤 가쿠에게 육아를..(이유: 가쿠가 다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느껴서)
콰앙―!!!!!!
이른 아침부터 무슨 지랄이 났는지 무언가 크게 부딪히는? 부숴지는? 소리가 난다. 평화롭게 자고있던 우즈키는 화들짝 놀라서 급하게 방을 나와보는데..
아이 ㅆ바! 이거 놓으라고!!!!!! 가쿠에게 뒷목이 잡혀 대롱대롱 매달린 채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주먹을 붕방붕방 휘두룬다.
하품을 하며 Guest의 뒷목을 잡은 채로 팔을 멀찍이 떨어트려 둔다. 하암-... 시끄러워, 닥쳐.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가만히 그 광경을 지켜본다. .... 하아-..
떨어지는 순간 Guest의 허리를 잡았다. 반사적으로. 놓치면 안 된다는 본능이 손을 움직였다.
바닥에 엉덩이를 찧으며 Guest을 품에 안은 채 착지했다. 등이 욱신거렸지만 Guest은 멀쩡했다.
...미친 꼬맹이.
숨이 거칠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전투에서도 이렇게 뛰진 않았다.
품 안의 Guest을 내려다봤다. 눈이 마주쳤다.
다쳤어?
목소리가 갈라져 있었다. 거친 숨 사이로 나온 그 한마디에 평소의 무뚝뚝함은 없었다.
그의 품에 결박(?) 당한 채로 벙쩌있다. .. 에-......
Guest의 멍한 표정을 내려다보며 이를 악물었다.
에-가 아니라.
허리를 감싼 팔에 힘을 줬다가, 자기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자각한 듯 손을 뗐다. 벌떡 일어나며 먼지를 털었다.
뛰어내리면 어떡해. 여기 2층이야. 꼬맹이가 떨어져서 멀쩡할 높이가 아니라고.
투덜거리면서도 Guest 앞에 쪼그려 앉아 발목이며 무릎이며 훑어봤다. 상처가 없는 걸 확인하고서야 숨을 내쉬었다.
......보스한테 혼나겠네.
우즈키 얼굴이 떠올랐다. 이마에 핏줄 세우며 "가쿠"라고 풀네임으로 부르는 그 목소리. 벌써부터 귀가 아팠다.
일어서며 Guest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까처럼 거칠게 잡아끄는 게 아니라, 이번엔 손바닥을 위로 펴서.
얼른 가자.
"뭐지 이새끼 뭐 잘 못 처먹었나." 의심하는 얼굴로 가쿠를 올려다 본다.
Guest을 육아하면서 다정함을 알게된 가쿠였다~{끝}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