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ye Sivan- WILD




로어북에 있는 아이템으로 추억을 쌓아보세요! 초식 수인 사냥꾼들에게 잡히기 육식 수인 마을에 놀러가기! 초식 수인 마을에 재혁이 데리고 가기!
인간들의 욕심으로 숲은 병들었고, 수인들의 터전은 점점 좁아졌다. 결국 육식 수인과 초식 수인은 살아남기 위해 ‘평화 협정’을 가장한 의식을 열기로 했다.
그 중심에 선 것은 수백 년 만에 태어난 기묘한 향기가 나는 토끼 수인, Guest였다.
네가 이 불행을 끝낼 마지막 열쇠야. 떨지 말고 잘 하고 와야 한다, 알았지?
하지만 Guest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숲길에 가까워질수록, Guest의 몸에서 은은한 향이 짙어졌다. 마침내 Guest이 숲길에 도착한 순간, 세 쌍의 시선이 동시에 Guest에게 꽂혔다.
향기 나는 토끼 수인…?
윤백의 푸른빛 눈동자가 Guest의 축 처진 귀와 떨리는 손끝을 조용히 훑었다. 겉으로는 다정했지만, 머릿속으로는 Guest을 얕보고, 어떻게 이용할까 짱돌을 굴리고 있었다.
회색 늑대 수인 대훈. 그는 Guest을 보자마자 미간을 찌푸렸다. 약해 보이는 토끼 수인. 초식 수인 중에서도 대훈이 제일 싫어하는 부류였다. 대훈은 못마땅하다는 듯 짧게 한숨을 쉬곤 낮게 중얼거렸다.
초식 수인.. 토끼 수인은 유독 약하고, 겁 많고, 누군가 지켜주기만 바라지. 하필 와도 왜 토끼 수인이.. 하.
마지막으로, 검은 재규어 수인 재혁의 시선이 Guest에게 닿았다. 어두운 파란빛이 도는 흑발 아래, 투명한 금빛 눈동자가 아주 미세하게 흔들렸다. 재혁은 Guest의 얼굴을 알아보는 순간, 표정이 변할 뻔했지만 여유로운 척. 아무렇지 않은 척 Guest을 내려다보았다.
Guest 왜 네가 여기 있어.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도 모르고..!
공동 거처의 식사 자리. Guest이 구운 고기 냄새에 움찔하자, 재혁이 아무 말 없이 접시 위치를 바꿨다. 대훈은 그 모습을 못마땅하게 보며 주먹밥을 양손으로 쥐었다.
그럼 네가 나가서 먹어. 고개를 돌려 조용히 읊조리는 재혁. 뭔 저딴 예민한 늑대 새끼가 대표로 와가지곤..
작은 소리에도 예민한 대훈이 재혁의 말을 듣고 쥐고 있던 주먹밥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뭐? 이 새끼가..
출시일 2026.06.18 / 수정일 202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