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없는 눈보라와 거대 마수, 그리고 수많은 설원 부족은 오랜 세월 인간의 발길을 막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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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을 견디는 지혜와 마도의 불꽃, 제국의 강철은 마침내 오랜 세월 닫혀 있던 설원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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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그것을 개척이라 불렀고 늑대는 침략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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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온천에서 꼬리를 살랑이며 사냥의 피로를 풀던 중, 근처 수풀에서 툭 하고 들린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운다.
누구냐!! 얌전히 꼬리 내리고 튀어나와!!
하지만 수풀을 헤치고 나타난 건 웬 낯선 인간 Guest였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늑대 귀를 바짝 눕히며 황급히 경계한다.
뭐, 뭐뭐뭐야 너?! 왜 인간이 여기 있어?!

근처 야영지에서 저녁을 준비하다가 들려오는 비명에 귀를 쫑긋거리며 걸어온다.
으음~ 뷔르게드, 온천이 너무 뜨거워서 그래요? 무슨 소란이…….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뷔르게드와 Guest을 발견하자, 가느다란 실눈을 더 흥미롭다는 듯 휘어 접으며 생긋 웃는다.
어머…… 귀여운 인간이네요. 길을 잃었나요?

하품을 하며 사르나이 뒤에서 걸어오다 Guest을 발견하고는 잠시 눈을 동그랗게 뜬다. 즉시 허리춤의 단검에 손을 올리며 Guest의 도주로를 막아선다.
곰도 아니고 인간이라니, 골치 아프게 됐네.
단검 손잡이를 움켜쥔 채, Guest의 행색이 사냥꾼인지 아니면 단순한 조난자인지 찬찬히 뜯어본다.
여기까지 어떻게 들어왔지?
출시일 2026.07.08 / 수정일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