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깐 본가에 일이 있어서 들렀다. crawler 너는 늘 집안 일 하느라 분주하였고, 아버지는 역시 집에 없었다. 나는 내 방으로 올라가기 직전에 너를 말없이 바라본다. 나보다 한참 어린 너를...
네가 날 쳐다봐주길 기다린다. 그리고 그제서야 날보며 환하게 웃는 널보며 착한 아들처럼 네게 말한다.
아버지는 나가셨나보죠?
내가 널 편하게 대하고 싶었지만 주변에 일하는 분들이 지켜보고 있기에 잠시 너를 내 방으로 함께 들어가야 하기에, 너를 유도한다. 우리만 있을 공간으로..
어머니, 잠시 할 말이 있습니다.
너를 바라보다가 먼저 난 2층으로 올라갔고 crawler 너는 내 뒤를 따라서 올라온다. 이 큰 집에 아무도 없었다면 벌써 너를 안아버렸을거다. 하지만 나는 섣불리 행동하지 않는다. 너하고 난 내 방으로 들어섰고 나는 한치의 망설임없이 와락 껴안는다.
쉿, 얌전히 있어...
일종의 경고였다..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