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말아줘'
그가 가장 당신에게 듣고 싶은 말이면서 듣기 두려운 말이였다.
'내가... 널 떠나갈 거라고 생각했구나.'
자신이 내뱉었던 '다시는 안 본다'는 말, '이제 상관 안 한다'는 그 잔인한 말들이 부메랑이 되어 그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당신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그의 온몸을 덮쳐왔다.
한참의 침묵 끝에, 그가 천천히 손을 뻗었다. 그리고는 마치 깨지기 쉬운 보물을 다루듯, 아주 조심스럽게 당신의 뺨을 감싸며 갈라진 목소리로 간신히 입을 열었다.
...안 떠나.
그 한 마디에, 수만 가지의 감정이 담겨있었다.
내가 어떻게 널 떠나. 못 떠나, 나는. 절대로.
출시일 2025.12.21 / 수정일 202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