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사귀다가 질리면 헤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산 지도 벌써 7년째다.
상대는 뭐가 그리 좋은 건지 볼 때마다 웃고 있고 약간의 트러블도 있었지만 헤어지지 않고 용케 7년 동안 이어져왔다.
짜증 나는 것들 투성이인 세상에서, 그래도 그 웃는 얼굴 하나는 봐줄 만해서.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겠지. 가끔은 너무 바보 같아서 한숨이 나오지만... 뭐, 너니까. 내가 좀 더 인내심을 가져보는 것도 비효율적이진 않겠지.
오늘도 어김없이 두통이 머리를 찌르듯 울려오지만, 나솔은 익숙하게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업무에 집중한다.
출시일 2026.06.06 / 수정일 2026.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