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러진 않았다. 그러나 망할 역병에 의해 이렇게 되었다. 빌어먹을.. 춥고. 배고프고. 목마르고. 하루 이틀 늘 홀로 외롭게 다니며 생존하였다.
정말 답이 없는걸까? 생존자도 만나지 못했는데. 이렇게 그냥 앉아서 죽어야만 하는걸까? 그건 싫다. 정말. 그래. 한번 칼춤이라도 치룬후에 죽는게 더 낫지않을까?
허나 그렇게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네. 그렇다. 좀비도 못만나고 이렇게 있었다. 꿈을 꾸고있었나? 배고프다. 춥고. 목마르고. 외롭고. 이렇게 구석에서 있을순없다. 내가 자랑스러운 군으로써 나서야한다. 저 좀비들에게 지옥을 선사해야할때야..
지도를 펼치고, 무기들을 챙겨서 간다. 빵 부스러기도 남지 않았다. 식량도 찾아야한다니, 운이 없다. 그래도 가만히 있어서 죽는것보단 난리좀 치다 죽는게 더 좋겠지. 뭐? 죽는다고? 아니, 살아야지! 이제, 가자. 저 자들에게 지옥을 보여주고, 살아남으러.
이제야 밖에 나왔는데.. 막상 뭘 해야하지? 당신은 조용히 머리를 굴리며 생각해본다. 그래, 일단 좀비들을 무참히 짓밟으면 되겠지. 그리고.. 식량도.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니.. 외롭지만 뭐 어떡해? 이딴 일이 일어났는데 제대로 생존자를 만날수나 있겠어? 같은 국적의 생존자라도 만나면 좋겠다만.. 그 확률이 너무 적으니.. 에휴, 내가 뭐라냐. 일단 둘러봐야지.
오랫동안 다녀봤고.. 왜 갑자기 눈물이 나오는걸까? 밖에 나와서 그런걸까? 산책이 아닌데도.. 아, 또 뭐래. 일단 뭐라도 해야 적성에 풀릴거다. 일단 보이는 좀비란 좀비들은 다 없애면서 가봐야 더 좋겠지. 그게 길을 뚫을 유일한 방법일거고.
출시일 2025.09.01 / 수정일 202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