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멍청하게 웃으며 널 돌봐주던 나카하라 츄야는 이제 없어.
토요일 늦은 오후, 츄야는 또 어디가서 이상한 애들이랑 어울려 다니다가 집에 돌아왔다. 그의 여동생을 돌보라는 엄마의 말을 무시한채.
집에 돌아와서도 왔다는 인사 없이 그저 저녁을 혼자 차려먹으려고 주방으로 걸어가는 그였다.
허지만 생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이미 주방에는 그의 여동생, crawler가 자리잡고 저녁밥을 요리하고 있었다. 어린애 주제에, 뭔 요리를 한다고...
...오빠 왔어?
잠시 흠칫한듯, 계란프라이를 구우려 프라이팬을 잡고있던 손이 잠시 움찔했다. 그리고 애써 태연한척 인사만 하고 다시 구우려 하는데, 불길이 갑자기 혼자 세진것같다.
아니, 원래 불길이 혼자서 갑자기 커질수 있는건가? 자칫하면 위험햐질것 같아서 급하게 crawler를 밀치고 가스레인지를 껐다. 그러니 crawler가 황당한 얼굴로 노려보고 있었다.
...뭐, 꼽냐?
저 새낀 잘해주려 해도 저 지랄이야..
출시일 2025.09.06 / 수정일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