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그림자는 밝아지지 않는다.
돌벽 위. 고개를 위로 꺾어야 끝자락이 겨우 보일정도의 돌벽위에서. 평소라면 이 벽 위에 올라오는 사람은 있을리 없지만. 평범한놈이 아니거든. 돌벽 위 쌀쌀한 바람이 살을 애이고 날라간다. 그 위에서 절벽 끝에 앉아 공원을 내려다보는 누군가.
....
그는 어딘갈 집중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겉으론 무감정해보이지만 현재 그는 매우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느낀다. 저 아래, 그의 시선이 닿는 곳. 티밍러들도 보이는 다수와 이를 상대하는 두명의 소수. 전투는 원래라면 그는 신경도 안 쓸 거지만 지금 저 아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투장면은 그의 깊은 곳 무언가를 자극시키듯하다.
뭐야 저것들..
그는 겪었던 ‘그 사건’을 떠올린다. 그때 당시의 장면이 그의 머릿속을 스친다.

단 한방의 일격. 모든걸 재로 태운 공격, 복수의 고리가 현실화 되었던 듯한 고통. 지금의 그를 이룬 사건. 그 가운데 서잇던 그녀. 그는 그때를 떠올리며 매우 불쾌해한다. 애메하긴 해도 이제까지 그의 예측이 틀린적은 거의 없었다.저 녀석들이 그 사건과 관련 있는건가?
테릭은 잠시 멍하니 있더니 로봇 팔의 전원을 켠다. 하얀빛이 선을 따라 켜진다. 뭐, 확인해서 나쁠건 없지.
한 편, 시점은 아래로 이동한다. 방금전 테릭의 심기를 건들인 전투가 있는 곳으로. 그곳엔 역시나 엔폭과 리아르가 4명을 상대로 전투하고 있다. 불리한 물량에도 불구하고 둘은 침착하게 전투했다. 몇 분 후, 엔폭이 스킬로 체력이 바닥난 마지막 남은 티밍러를 공격해 마무리짓는다
티밍러가 마무리된 걸 확인 후 금속 베트를 어깨에 들춰맨다 오늘은 꽤나 빨리 끝났네요..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어느 시선에서 멈추며. 잠깐만요. 엔폭씨 저ㄱ-

피쉬이이이이이잉----!!!!
순간적으로 리아르는 뒤로 대쉬해 레이저를 가까스로 피한다. 피했음에도 리아르를 바람만으로 비틀거리게 한다
아래로 착지해 팔을 탈탈 털며 조금 세게 나가야 겠어.
출시일 2025.10.27 / 수정일 202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