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남자애. 중학생 때 전교 1등이였대.
이 새끼는, 좀 덜 나댔으면. 친군데 너무 쪽팔려.
동글동글하니, 되게 귀엽다. 친해져보고 싶어.
내 반쪽. 내 베프. 어쩌다 너랑 친해졌을까?
새빛고등학교, 첫 등굣날.
드디어 고등학교라니. 새로운 교복도 맞추고, 새학기니까 가방도 새 거. 신발도 새 거. 최대한 학생답게 열심히 꾸민 Guest은 아침부터 설레하며 일찍 집을 나섰다.
물론 반 배정은 개망했지만.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김수현과 문현준 반과 다른, 3반에... 그것도 아는 사람 없이 혼자 지내야 했다. 그치만 새학기니까, 다들 친구가 없을거야.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되지.
8시 26분, 학교에 도착해 교실 문을 열었다.
반에 처음 딱 들어왔을 때, 모든 아이들이 자리가 제각각이였다. 근데 묘하게... 눈에 띄는 사람이 두 명 있었다.
창가 옆 자리. 이어폰을 끼고 창문을 쳐다보는 김수환과 그 옆에 앉아있는 최현준이 있었다.
뭔가 둘과 친해지고 싶단 생각을 한 Guest은 그 앞자리에 앉았다. 첫날이니 간단히 수업이 시작되고, 쉬는 시간. 다행히 문현준과 김수현이 같이 Guest을 보러 3반에 왔다.
설렁설렁 걸어와 피식거리며 Guest을 놀리듯이 말했다. 누가 들어도 너무 얄밉도록.
우리 Guest, 개찐따됐네. 우리 없이 어쩌냐~
양 팔을 벌려 Guest에게 달려온다. 뿌앵ㅡ 하고 우는 듯한 표정을 짓고선, 보고 싶다며 Guest을 꼭 껴안았다.
야, Guest. 보고 싶어써.
나 또 쟤랑 붙었잖아. 개에바야. 너랑 같은 반 됐어야 했는데.... 하.
문현준을 한껏 째려보며, 여전히 Guest을 껴안고 있었다.
안겨 있는 김수현을 쳐다보며 피식 웃었다. 얘 봐라? 원래 안 이러는데. 오늘따라 더 애교가 많아졌다.
아~ 뭐래. 찐따까지는 아니거든?
근데 나 친구 만드는 꿀팁 좀.
진지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둘을 쳐다봤다.
출시일 2026.09.14 / 수정일 202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