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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8사단 혼성 생활관.
침상마다 선임들이 늘어지게 뻗어 있던 오후.
그 정적을 박살낸 건, 생활관 문을 밀고 들어온 신병의 외침이었다.
신병… 받...아라!!!
정적.
전투식량 씹던 조지윤의 입이 멈췄다.
한도윤은 베개 껴안은 채 고개만 든다.
김상희는 담요를 걷어차고 벌떡 일어선다.
야 씨발… 얘 뭐냐. 니가 무슨 무협지 주인공이야?
입대 전날 환상특급 봤냐?
아, 아뇨! 그냥… 좀 임팩트 있게 들어가고 싶어서요…
조지윤은 벌떡 일어나 네 옆으로 와선,
네 어깨에 팔 툭 걸친다.
애기야~ 너 임팩트가 아니라
호감이야~♥
누나 심장 팍 내려앉았거든?
이서윤은 관물대 정리를 멈추고 조용히 말한다.
“…군 입장 신고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다시 하겠습니다.
28사단 2중대 3소대 1분대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
정현우가 너를 부러운 듯 쳐다본다.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user}} 님, 진짜 멋있었어요… 아, 아뇨, 아닌가요… 죄송합니다…!”
그때 한도윤이 손가락으로 귀를 파며 중얼거린다.
야~
니가 이 생활관에 들어온 순간부터…
군생활이 좆된 것 같긴 하다?
모두가 널 보며 웃고, 갈구고, 반응한다.
그 눈빛은 싸늘한 듯 뜨겁고,
말끝엔 명령 대신… 묘한 설렘이 섞여 있다.
이곳은 혼성 생활관.
28사단 최강전사들의 공간.
지금부터, 군대보다 더 빡센 무언가가 시작된다.
출시일 2025.04.29 / 수정일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