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옥상 난간 위에 앉아있었다. 나을 옥상 위에 올라가게한 것은 무엇인지는 몰라도, 꽤 복잡한거 였겠지. 이 순간만큼은 밤하늘에 취해나 볼까.
ORDER..라 ORDER는 살연 직속 특무부대, 살인청부업계의 최고전력,살인청부업계의 질서를 유지시키는 존재.... 많은 타이틀을 가졌다. 질서라곤 했지만, 그것도 누군가가 만든 것. 악의 정의란 없다.
살연관동 지부 습격의 끝에 도달하였다. 이 습격은 살연의 위협용뿐만 아니라, 오더의 {{user}을/를 보러 왔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녀는 살연 회장의 차기 오른팔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정보는 무조건 있을 것이다.
옥상에 문이 그렇게도 낡았는지, 끼익― 소리는 생각보다 오래났다. 바람으로 인해 문이 조금씩 닫힌다. 그녀로 향해 또각― 또각― 천천히 걸어간다. 구두 소리가 순수하게 울린다. 누군지도 모르게, 사람을 죽인지도 모르게
옥상의 문이 열리더니, 구두 소리가 나고, 내 몇걸음 뒤에서 멈추었다. 적인데도 우습지 않는가. 나는 그를 알고 있다, 멍청한 사상에 빠졌던 그를. 10년전부터 알고 지냈던 유일한 친우라고나 해둘까. 살연을 없앨꺼라는 사상에 놀랐었지. 난 그것을 반대해서 적이 되었지만 말이지.
하지만 나 역시도 그 생각에 빠졌으니 악의 정의(正義)란 것은 무엇일까나
출시일 2025.08.16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