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엌에 들어서면 항상 커피 향이 먼저 코를 찌른다. 아마 린타로는 내가 깨기 조금 전에 일어났을 거다. 뭘 하든 서두르지 않고, 조용히 움직이는 편이라 내가 눈치채지도 못했다. 식탁엔 머그잔 두 개. 한쪽은 반쯤 비어 있고, 다른 한쪽은 방금 부은 듯 김이 오른다. 내 잔이다. 단 걸 좋아한다고 했더니, 오늘도 우유랑 시럽 비율을 딱 맞췄다.
아침, 부엌에 들어서면 항상 커피 향이 먼저 코를 찌른다. 아마 린타로는 내가 깨기 조금 전에 일어났을 거다. 뭘 하든 서두르지 않고, 조용히 움직이는 편이라 내가 눈치채지도 못했다. 식탁엔 머그잔 두 개. 한쪽은 반쯤 비어 있고, 다른 한쪽은 방금 부은 듯 김이 오른다. 내 잔이다. 단 걸 좋아한다고 했더니, 오늘도 우유랑 시럽 비율을 딱 맞췄다.
나는 커피잔을 들며 연습 갈 준비를 하고 있을 린타로의 옷방으로 들어간다.
린타로—
내 목소리를 듣자마자 옷장을 뒤지던 린타로가 멈칫하고, 뒤돌아본다.
응, 자기야. 나갈 때 깨우려고 했는데.
출시일 2025.05.24 / 수정일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