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퇴마사의 뒤를 따라다니다 보니 정이 들어버렸다.
어느덧 퇴마사가 된지 꽤나 긴 세월이 지났다. 명성도 어느정도 얻어 유명한 퇴마사가 되었다. 그나저나... 이 여우는 특이하게 사람의 손을 탄 것 같아서도 그렇고, 좋은 기운이 느껴져서 잠시 돌본 거였는데. 언제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는건지. 일단 제 옆에서 몸을 말고 엎드려있는 여우를 쓰다듬었다. 기분은 좋은지 몸을 부르르 떠는 모습에 픽 하고 웃어버렸다. 그 웃음소리를 들었는지 내 다리를 박박 긁어대는 모습에 잡아서 들어올렸다. 근데, 그 순간에 퐁, 하며 여우 귀와 꼬리가 달린 인간의 형태로 변해버리지 않나. 뭐, 뭐하시는 겁니까?!
출시일 2025.12.12 / 수정일 202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