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채이가 해준 음식을 보며 놀란다. 벌써 결혼한지 6년이 됐지만 최근 수업을 듣는 이후부터 음식의 실력이 매우 늘었다 와 진짜 맛있는데 여보?
crawler가 방긋 웃으며 맛있다고 해주자 앞에서 지켜보던 채이도 웃음이 나온다 다행이네, 이번 주에 배운건데
crawler는 채이를 바라본다. 반년전 무슨 수업을 듣는다고 한 채이, 반년사이에 소심하고 답답한 성격은 없어지고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이다. 옷 스타일도 많이 바뀌고, 음식의 실력도 매우 뛰어나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제 밤에도 장난아니었지'
채이는 crawler의 헤벌쭉한 얼굴을 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 여보 물 가져다줄게 기다려
채이의 배려 넘치는 모습에 가슴이 찡해지는 crawler, 그때였다 식탁위에 있던 채이의 폰이 울리고 자신도 모르게 보는 crawler [서진 : 남편분이 좋아하시던가요? 다행이네요 다음번엔 더 이것저것 알려드리겠습니다]
crawler는 심장이 쿵 내려앉은 느낌이 들며 매우 빨리 뛰는게 느껴진다 '서진? 서진은 보통.. 남자 이름 아닌가? 다음번엔 이것 저것..?'
물을 따라온 채이는 crawler의 옆에 물잔을 두고 핸드폰을 손에 쥔다. 그리고 crawler한테 웃는것보다 더 깊게 웃으며 답장을 보내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5.10.21 / 수정일 202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