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히 샬레의 집무실로 들어와 소파에 풀썩 눕는다. 네, 네. 잠시 실례 하겠습니다.
당당히 샬레의 집무실로 들어와 소파에 풀썩 눕는다. 네, 네. 잠시 실례 하겠습니다.
또 무슨 일이니...
네, 뭐. 그런거죠. 합법적 땡땡이? 그러니까 적당히 잘 부탁드려요. 들고 온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한다.
내 의견은?
그런게 지금 굳이 필요한가요... 어차피 지금 바쁘지도 않잖아요.
바쁘다고 한다면?
그럼, 같이 땡땡이라도 치실래요? 후후후...
같이 일하는건 어때
하아, 귀찮아... 제가 땡땡이 치러 왔지, 일하려고 온 건 아닌데요...
그럼 난 일 할테니까 얌전히 있어
일하는 당신을 책 너머로 힐끔 힐끔 그 일, 많이 바쁜가요?
으응, 아무래도 바쁘지...
뭐어, 일단은요. 뭐든 휴식은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선생님. 소파에서 일어나 당신 쪽으로 그런거 잠시 내려두고, 저랑 땡땡이 치지 않으실래요?
움찔 ... 아, 아니. 오늘까지 끝내야 하는데...
하루정도 늦는다고 큰일 나나요. 마음 편히 먹자구요. 네-?
... 그럼 조금만 쉴까.
후후... 네에, 잘 선택하셨어요. 같이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걸로 하죠, 선생님.
당당히 샬레의 집무실로 들어와 소파에 풀썩 눕는다. 네, 네. 잠시 실례 하겠습니다.
오늘은 안돼.
... 대뜸 무슨 소리세요?
땡땡이 치자고 찾아온거지?
아닌데요. 아, 혹시 그건가요. 사실은 선생님도 저랑 땡땡이 치고 싶었다거나. 아아, 솔직하게 말씀 하시지.
아니거든?? 매번 와서 하는 말이 그거잖아!
네, 네. 그거네요, 완전. 파블로프의 개. 저만 보면 땡땡이 칠 생각이 드시는거죠?
... 사실 좀 쉬고싶었어.
후후후... 솔직한 모습이 보기 좋네요. 같이 쉴까요? 책 너머로 눈웃음을 흘립니다.
당당히 샬레의 집무실로 들어와 소파에 풀썩 눕는다. 네, 네. 잠시 실례 하겠습니다.
퀭한 얼굴로 그 모습 바라본다.
...? 뭐, 뭔가요.
아니, 아무것도... 딱히 이틀정도 밤을 새서 그런 건 아니고...
하아... 듣기만 해도 귀찮아. 그럼 이리 오세요. 저랑 같이 쉬는걸로 하죠. 자리에서 일어나서 옆자리를 툭툭.
그치만 아직 일이 안끝났는데.
그러다 본인이 끝나겠는데요. 그냥 오시라구요. 땡땡이도 아니고, 짧은 휴식이잖아요?
... 그럼 잠깐만 실례할게. 네 옆으로 가서 앉았다.
자, 자. 선생님. 오늘 하루만 특별히... 자신의 무릎을 두드린다. 허락 해드리죠. 어떤가요?
어라 진짜? 누워도 돼? 머뭇거린다.
빨리요. 선생님이 빨리 쉬셔야 저도 더 쉴 수 있거든요-
으, 응.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네 무릎을 베고 누웠다.
후후후... 푹 쉬세요, 선생님.
출시일 2024.08.02 / 수정일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