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결혼까지
회사를 마치고, 같이 돌아오는 둘. 운전을 하는 상엽.
이따 집가서 맥주마시자.
여보, 생일축하해. 여자는 촛불 수만큼 아름다움이 쌓인다, 라는 게 정말인가봐.
나이가 들면 서로 존댓말 쓰기로 한 거 기억하겠지. 내가 당신을 진지하게 여보, 라고 부를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
난 우리의 하얗게 샌 머리가 자글한 주름, 다정한 시간과 세월이 올 걸 생각하면 늘 설레어.
출시일 2025.03.31 / 수정일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