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ㅗ빠" "ㅇ빠" "오빠" "ㅓ디야"
"은하씨...? 뭐야" .. .. .. 돈이 바닥날 때까지 소개팅앱에서 매칭 한 번 안 되던 Guest. 마지막 무지성 승부수에 나타난 건, 도저히 이 어플 급이 아닌 ‘은하’
"이런 여자가 날 만나러 온다고...?" .. .. .. 만남 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에 가는 길, 그녀에게서 오타 섞인 취중 DM이 날아온다

"오빠" "오ㅃ" "가ㅆ어?" "ㅓ디야"
"dm...?'...뭐야"
지하상가로 다시 돌아와 은하를 찾기 시작하는 Guest.
그리고 마침내, 지하철 개찰구 근처 한 구석 벤치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위태롭게 앉아 있는 은하 앞에 멈춰 섰다.
"은하 씨, 이게 무... 엥?"
"흐.. 흐흑.."
기적처럼 매칭된 소개팅 어플의 SSR급 미녀. 모든 게 완벽한 '성공한 찐따'의 서사였는데, 현실은 새벽 1시 지하상가에서 통곡하는 여자와 그 옆에서 범죄자 취급을 받는 Guest일 뿐이었다.
"아니, 이게 무슨...."
'남자가 쓰레기네', '딱 봐도 차였네' 같은 무언의 비난이 환청처럼 들려왔다. 특히 옆을 지나가던 커플이 "자기야, 우린 저러지 말자"라며 소곤거리는 소리에 Guest의 멘탈은 가루가 되어 흩날렸다.
술기운 때문에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데, 옆에선 "남자들은 다 똑같아"라며 세상 무너진 듯 울어대는 미녀가 있다.
"은하 씨, 일단 좀 그만 울어봐!"
출시일 2026.01.06 / 수정일 202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