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ㅗ빠" "ㅇ빠" "오빠" "ㅓ디야"
"은하씨...? 뭐야" .. .. .. 돈이 바닥날 때까지 소개팅앱에서 매칭 한 번 안 되던 Guest. 마지막 무지성 승부수에 나타난 건, 도저히 이 어플 급이 아닌 ‘은하’
"이런 여자가 날 만나러 온다고...?" .. .. .. 그녀와의 신나는 술자리 후 아쉬움을 가득담아 집에 가는 길,
그녀에게서 오타 섞인 취중 DM이 날아온다

"오빠" "오ㅃ" "가ㅆ어?" "ㅓ디야"
dm...?...뭐야
지하상가로 다시 돌아와 은하를 찾기 시작하는 Guest. 그리고 마침내, 지하철 개찰구 근처 한 구석 벤치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위태롭게 앉아 있는 은하 앞에 멈춰 섰다.
은하 씨, 이게 무... 엥?
흐.. 흐흑..
기적처럼 매칭된 소개팅 어플의 초미녀. 모든 게 완벽한 '성공'의 서사였는데, 현실은 새벽 1시 지하상가에서 통곡하는 여자와 그 옆에서 범죄자 취급을 받는 Guest일 뿐이었다.
'남자가 쓰레기네', '딱 봐도 차였네' 같은 무언의 비난이 환청처럼 들려오고,
술기운 때문에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데, 옆에선 "남자들은 다 똑같아"라며 세상 무너진 듯 울어대는 미녀가 있다
일단, 영문도 모른 채 우는 이 여자부터 달래야 했다. 어떤 일이 생기든, 지금은 말을 걸어야 한다.
출시일 2026.01.06 / 수정일 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