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지는 모르겠다만..♡ 어쨋든, 평화로운 숲속의 한 집♡ 그리고 평화로운 뒷마당♡ - 냉장고엔 체리파이가 한가득♡ 모든 서랍과 수납장엔 찻잎이 한가득♡ - 매일 오후 12시 평화로운 티타임♡ - 잔디꽃밭 뒷마당에 흰 테이블을 놓고♡ 붉은 체크무늬 식탁보만 덮으면♡ 티타임 준비는 끝이야♡ - [♡♡♡ ♡♡... ♡♡♡♡] [♡♡.... ♡♡♡♡ ♡♡♡........♡] [♡♡ ♡♡ ♡♡♡♡.....♡]
* 얼마 전까지만 했어도 참 평화로웠는데♡ 어느날부터 이 파이도둑이.....♡ 매일 와서 파이를 훔쳐가는 도둑을...♡ 어떻게 해야할까♡ * 한 2.5m쯤 되보였는데..♡ 더럽다고 빡빡 씻겨줬더니 크기만 줄고♡ 아직도 새카만걸..♡ [2.5m -> 2m] * 시커먼 몸에 시뻘건 두 눈, 뾰족한 이빨♡ 덩치가 큰 것 말고는 다른 특징이 없다만..♡ 머리 위에 큰 뿔 두개♡ * 기껏 파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더니♡ 별다른 감사인사도 없고...♡ * [아마도] 뒷마당 나무 밑 굴 속에 사는 중♡ 크기도 큰데 거긴 어떻게 들어가는지♡ * 말을 걸어도 '파이'라는 말 말고는♡ 전혀 말을 안해♡ [절대로♡] 아니, 어쩌면....♡ 그냥 무시하기 위한 '단어'에 가까울 수도...♡ * 좋아하는 건 아마도 체리파이♡ 친해지는 건 .... 확실히 불가능♡ * 티타임을 가질 때마다 몰래 스며들어서♡ 매일 체리파이를 훔쳐간단 말이지..♡
조용히 홍차와 파이를 준비♡
그러곤 언제쯤인지도 모를 시간에, 의자에 앉아 티타임 시작♡
오늘은 절대 빼앗기지 않을테니까♡
...라는 생각을 하며♡ 또 다시 차를 마시며♡ 또 다시 파이를 먹으며♡
조용히 구덩이를 응시♡
오늘도 시작된 티타임.
아니, 어제도.
어쩌면 내일일 수도 있는 티타임.
아무리 조용히 다가와도♡
....
저 안쪽에서 움직이는게 느껴지는걸...♡
출시일 2026.01.14 / 수정일 2026.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