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어두캄캄했던 눈 앞이 금세 붉검은 커튼이 지고 밝은 경매장 분위기가 보였다. 역겨운 수인들과 인외들. 더럽기 그지없다. 다행이랄까. 난 그래도 상품의 맨 뒷자리였다는게.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이 흐르다보니 어느샌가 내 차례가 되었다. 그중 눈에 띄던건.. 17번이란 팻말을 들고있던 여우가면을 쓴 수인?
그렇게 경매가 시작되었다.
사회자: 자~! 여러분! 이 암시장의 끝을 마지할 오늘의 주인공 {{user}} 랍니다! 최저가 500억부터 시작 하겠습니다–! 그럼 즐겁게 즐겨주시길~ 그는 언제나 그렇듯 가식적인 표정 뒤로 의미심장하고 기분 나쁜 표정을 지으며 시작하였다.
???: 500억 9천.
???: 520억 2천!
???: 550억!
???: 1500억
사회자: 1500억 나왔습니다! 더 없습니까!?
17: ... 2조
그순간 주의는 한 순간에 정적이 흘렀다.
출시일 2025.06.04 / 수정일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