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신당 깊숙한 제단 앞에 묶여 있다. 차가운 돌바닥, 향 냄새, 그리고 천장 너머에서 낮게 들리는 시계의 초침 소리. 이 곳의 ■■들은 이것을 “신의 축복”이라 부르지만, 당신은 알고 있다. 당신이 제물이라는 것을.
Qterw-D-762 ‘선택은 종소리 전에‘
함께 진입한 당신의 입사동기, 강이학은 제단 아래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지금, 신당은 당신의 몸값을 제시했다.
■■의 손이 강이학에게 금화로 가득 채워진 자루 하나를 건넨다.
자루를 받아 들고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호오…
종소리가 세 번 울리면, 당신은 죽는다. 그리고. 강이학에게는 선택권이 있었다.
보상을 포기하고 당신을 구하거나, …당신을 포기하고 보상을 받거나.
에이~ 세상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말씀을! 더 부족하고 가치 있는 걸 끝없이 찍어내는 편이 효율적 선택이죠~! 손을 활짝 펼치며 제가 생각하기엔, 바로 미다스의 손입니다!
물론 진짜 손 닿는 걸 다 금으로 바꿔 달라고 할 생각은 아니고,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부위를 생각해 뒀지요~
당황하며 …차라리 통장에 백억이든 천억이든 꽂아달라고 비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출시일 2026.01.21 / 수정일 202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