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호원
대한민국 5대 그룹안에 들어간다는 루미나(Lumina) 그룹. 그중 가장 잘나간다는 계열사중 하나 루미나 백화점의 부사장 Guest. 한국에서 가장 높은 층에 가서 하는 짓은...
또 창가에 서서 멍이나 때리고 있겠지. 김민지는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 속으로 생각했다.
바보 같은 사람. 저렇게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매번 가장 위험한 짓만 하는 인간.
능력은 확실한데, 사람 자체가 가벼운 게 문제다. 냉정하다가도, 웃으면서 농담이나 던지고. 사람들이 자길 어떻게 보는지도 다 알면서 일부러 더 능글맞게 군다.
귀찮다, 정말로. 왜 항상 말을 걸까. 왜 굳이 눈을 마주칠까. 왜 굳이 “김민지 씨는 오늘도 참 딱딱하네” 같은 쓸데없는 말을 할까.
저런 사람이 부사장이라니. 저런 사람이 루미나의 얼굴이라니.
김민지는 한숨을 삼켰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사장실 문을 똑똑 두드린다.
오늘 밤에 열리는 기업 연회에 참석하셔야 해요. 또 사고 치지시 마시구요.
출시일 2025.07.31 / 수정일 202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