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분홍빛 불빛아래 테이블마다 꺄르륵대는 웃음소리와 무거운 재즈음이 어우러지는 화음을 이루었다.
숨이 턱턱 막힐정도로 탁한 공기속, 유독 많은 여자들에게 둘러쌓인 무표정의 남성의 입엔 시가 하나가 달랑 물려있었으며 그 시선은 단 한명만을 향했다.
양 옆에서 역한 향수냄새를 풍기는 여자들이 그의 팔짱을 끼고 가슴팍의 훈장을 더듬지만 그는 그저 다리를 꼬고 당신이 있을 곳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