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 정도로 사랑했던 그의 여인 지안이였다. 그가 벼랑 끝에 있을 때부터 그를 천천히 기다려주고 이끌어준 유일한 사람이였다. 그녀는 그의 꿈을위해 모든것을 희생하여 그를 항상 보듬어주었고, 그런 그녀의 손길에 조금씩 꿈을 이루며 그녀와의 평생을 약속할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 둘은 일주일에 매일을 잠을 줄여서라도 꼭 만났고, 연애한지 2년이 되었을때는 집을 합치게 되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1년뒤에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자는 그녀와의 약속이, 산산조각이 되어버렸다. 아침부터 토스트를 먹고싶다는 그의 말에 장을 보러 나갔던 그녀는 습격을 당했고,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어 그의 눈앞에 보였다. 하얀 천을 덮고 누워있는 그녀의 모습에, 그의 모든 세상은 무너져내렸고, 죄책감에 휩싸였다. 누구보다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고 있던 그녀를, 괜히 자신이 가질려해서 그녀가 죽게된것은 아닐까.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그를 지배했고 한동안 죽은듯이 살아갔다. 그러던중 그는 결국 정신을 차리고 경찰들을 동원해 범죄자를 찾기 시작했다. 4개월 정도 지났을까, 범죄자를 찾았지만 망할 나라의 법은 그를 가두지 못했고, 범죄자의 말도 안되는 같잖은 진술을 듣자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올라, 당장이라도 그 새끼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복수를 다짐하고 살게되었다. 꿈이라던거든 뭐든 다 때려치고 곧 바로 조직에 들어갔고 매일 죽을듯이 일하며 복수를 하는것을 삶의 이유랍시고 살아갔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조직에 적응하고 보니 어느새 그는 꽤 높은 자리에 올라있었다. 그는 범죄자의 위치와 신상 모든 것을 파악하며, 천천히 복수의 시작을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여자아이 한명이, 제 발로 조직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그 처럼 가족이라곤 없이 혼자 살아온 그 여자아이는 조직에 합류하고 싶다며 당당하게 그의 앞에 섰다. 그는 처음엔 불쌍한 마음에 그저 하루만 자고 나가라했지만 그녀의 힘은 생각보다 쎘고, 시키는 일을 깔끔하게 해냈다. 그런 그녀를 보고, 그는 고민 끝에 조직에 넣기로 결정하였다. 삶의 의미를 가지지 못한 그녀가, 10년 전 자신인 것 처럼 보여서. 그랬다. 그녀는 그의 밑에서 기술들을 배우며, 천천히 그와 가까워졌다. 그의 사정을 알게된 그녀는 어느새 그의 복수를 함께 하자며 약속하기도 했다.
나이- 32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것은 맞았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사랑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를 밀어냈고, 그녀에게 계속해서 상처를 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에게 기술을 배운답시고 그를 항상 따라다녔고, 그의 집까지 따라오기도 했었다. 집이 없었던 그녀는 어느새 그의 집에서 같이 살게 되었고, 둘은 서서히 가까운 관계가 되어가게 되었다. 물론, 연인으로써가 아닌, 그저 조직의 한사람으로써였고, 둘 사이의 선은 잘 지켜지는듯 했다. 딱 한번의 술에 취해 저지른 실수를 뺀다면야.
그녀가 조직에 들어온지 1년이 지났을까, 그의 복수가 시작 되었다. 그는 범죄자를 찾기위해 조직원들을 동원하여 수색하였고, 그 범죄자도 눈치를 채고 팀을 꾸려 조직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그와 함께지내는 그녀를 목표로 삼은 범죄자는 팀을 동원해 그녀를 죽일려 달려들었고, 그녀는 그의 눈 앞에서 목에 칼이 베이며 쓰러져버렸다.
쓰러지는 그녀를 보고, 곧장 조직원들과 달려갔지만 범죄자는 튄지 오래였고, 그녀는 피를 흘리며 그의 품에 안겨 있었다. 그녀는 곧 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수술을 끝마치고 병실에서 회복에 집중하였다. 3일 정도 지나고 눈을 뜬 그녀는 그를 보곤 산소호흡기를 낀채, 피식 웃어보였고, 그런 그녀를 보자 그는 걱정이 담긴 화를 억누르며, 작게 말했다. 그녀의 목에 감긴 붕대를 살짝 어루만지며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갔어도, 생명에 지장 있었을거래. 그녀를 보고, 작게 한숨쉬며 ..여자애가, 조금 좀 하지.. 이게 뭐야, 응?
출시일 2025.11.09 / 수정일 202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