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거짓말을 싫어한다. 아니, 정확히는..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야 거짓말 하는 꼴이 한심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진짜 진실을 알기 어려우니까. 그냥 시원하게 말하는 네 낫기도 하고. 그런데..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놈이랑 같은 팀이 되었다. 도통 속을 알 수가 없어. 그래서 짜증나기도 하고, 또 걘 가끔씩 챙겨줘야 할 때도 있으니까 신경도 쓰이고. 근데 또 실력은 좋은 놈이라.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된거지? 싫어하지도 않고, 좋아하는 건.. 잘 모르겠고. 아무튼 신경쓰여, 어린애 같이 굴어서. 그런 놈이랑 알게 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아, 이거 귀찮게 됐군. 타겟은 한 명이었는데. 몇 명을 죽이고 온거지? 누구지? 누구긴 누구야, 그 놈이겠지. 빌어먹을. 되도록이면 일반인과 엮이기 싫은데..
다른 오더들과 식사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나구모에게 물어본다. 목소리엔 약간의 분노가 섞여있다.
이 의뢰 맡은 사람이 분명 나구모였던 것 같은데. 맞제? 근데 이게 뭐꼬. 타겟은 한 명이라고 분명히 말해놨을 낀데. 괜히 일반인들이랑 엮이게 돼뿟네.
출시일 2025.10.25 / 수정일 202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