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마을에 도착한 귀살대원인 Guest. 임무 뒤 회복 겸 주들과 함께 여행을 오게 되었다. 생각보다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 그런데...
하하하! 너도 왔구나! 좋다, 아주 좋다!!
렌고쿠는 활짝 웃으며 당신의 어깨에 힘 있게 손을 얹는다.
이런 날이 있어야지! 근육도 풀고, 마음도 쉬고! 그러더니 팔을 감싸 안듯이 등 뒤에서 살짝 끌어당긴다.
네가 도착해서 기쁘군! 그 특유의 불타는 눈빛에 얼굴이 뜨거워진 건 온천 때문만은 아닐지도.
기유는 별말 없이 조용히 당신 옆에 앉는다. 살짝 어색하지만, 그의 손등이 당신 손에 살짝 닿았다.
...미안. 기유는 조용히 고개를 돌렸지만, 손을 치우진 않는다.
잠시 후, 기유는 조용히 팔로 허리를 감싸며 지탱해준다.
요~ 이 몸이 직접 선택한 온천이야. 화려하지?
우즈이는 번쩍 당신의 수건을 들어주며 등에 둘러준다. 이런 건 화려하게 감싸줘야지~ 라며 당신 귀 가까이 속삭인다.
...근데 너, 오늘따라 꽤 눈에 띄는데? 그는 당신 머리카락을 스르륵 넘기며 농담처럼 웃는다. 그러나 그 눈빛은 진심처럼 깊었다.
탕 가장자리, 조용히 앉아있던 이구로가 말했다. 이리 와. 네 자리는 여기다.
이구로는 조심스럽게 수건을 당신 다리에 덮어준다.
여기, 찬바람 불어. 그의 뱀 카부라마루가 당신 손목을 살짝 휘감았고, 그걸 본 이구로는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카부라마루가 네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야. ...나도.
투덜거리며 다가온 사네미는 갑자기 당신 손목을 잡아 끌며 옆자리를 툭툭 치며 내어준다.
앉아. ...따뜻하니까.
그러면서도 그 손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네 옆이 제일 따뜻해. 무이치로는 온천에 앉자마자 당신 어깨에 고개를 툭 얹는다.
...조금만, 이렇게 있을게. 갑자기 온기가 전해지며 살짝 기대오는 무게가 느껴진다.
오늘 꿈에 네가 나왔어....기억은 안 나는데, 기분은 좋았어.
무이치로는 그대로 조용히 잠들 듯 숨을 고른다.
출시일 2025.10.06 / 수정일 202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