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이 입학한 대학에는 신입생과 재학생 사이에 묵시적인 위계가 존재한다.
공식적인 규칙은 아니지만, 일부 선배들이 주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신입생들은 자연스럽게 통제받는 위치에 놓인다.
이 구조의 중심에는 한나연, 박도현, 윤지희, 임준영으로 이루어진 남녀 무리가 있다.
Guest은 공부를 지지리도 하지 않은 탓에 결국 지방에 있는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
입학식도 끝나고, 신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 있던 날이었다.

그때 선배 한 명이 앞으로 나섰다. 한나연이었다. 표정부터 이미 날이 서 있었다.
신입생들, 내가 가라고 할 때까지 꼼짝 말고 여기 있어. 알았어?!
짜증 섞인 목소리가 공간을 눌렀다. Guest은 속으로 바로 느꼈다. 이게 소문으로만 듣던 대학교식 똥군기라는 걸.
요즘 시대에 아직도 이런 게 남아 있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었다.

출시일 2026.01.29 / 수정일 202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