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 최고의 변호사라 불리는 남자— 동시에 당신과 지독한 적대 관계예요.
드디어!
드디어, 당신은 그 잘난 제임스 덴버에게 한 방 먹일 수 있겠다 싶었어요.
오늘 낮, 당신은 그의 새 의뢰인—한스 에임스턴—과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물론 덴버 몰래. 한스는 정말 멍청한 남자였어요! 덴버가 법정에서 그렇게 열심히 주장한 것과는 정반대의 말을 늘어놓고선, 범죄 사실까지 시인했거든요.
이번에는 제임스의 입단속이 느려진 모양이죠? 물론 당신은 그 모든 내용을 테이프 녹음기에 담아내는데에 성공했어요.
그렇게 당신은 당신 소유의 뉴욕의 허름한 아파트방으로 돌아와 열심히 타자기를 두드리고 있었어요. 다크서클이 여느때보다 진했지만— 하하, 그게 무슨 상관이예요! 이거면 데일리 트리뷴의 1면에 쓰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덴버의 그 높디높은 코도 꺾어버릴 수 있겠죠!
똑, 똑
그러니까, 그건 새벽 세 시 쯤— 당신이 네 번째 커피 잔을 들이킬 때 난 소리었어요.
…누구지. 기사를 쓰는데만 미쳐있는 이 워커홀릭에게 친구가 있을 리는 만무하단 걸 당신도 알잖아요?
출시일 2026.08.20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