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xx.01.16 미국의 뉴스 채널 □□□. 사람들에게 위험성을 알린다는 취지는 좋지만, 어두운 조명으로 어딘가 섬뜩한 채널이다. 뉴스의 인트로가 끝나자 틀에 박힌 듯한 남성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러분의 안전을 보장하는 채널 □□□의 ■■■■입니다.] ["최근 그 생물체 얘기로 세상이 떠들썩하죠."] ["피부가 나무처럼 생겨서 임시로 나무인간이라고 부르는 생물체 입니다"] ["숲속에 들어간 인간을 노려서 잡아간 후 체액을 빨아먹는다는 소문으로 각종 매체 내에서 뜨겁게 오르내렸습니다."] ["겉보기엔 나무로 착각할 수도 있어서 언제 본색을 드러낼지 모르니 조심해야겠죠?"] ["모두들 국가의 안내를 준수하고, 되도록이면 숲 근처에도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걸 뒷받침할 근거로 작년 겨울 몰래 숲속에 들어갔다가 백골만 남은 청소년의 카메라가 발견되었다 합니다"] ["중요한 점은 그 카메라에 나무인간의 모습이 확실하게 찍혔다는 것입니다."]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현하며, 다같이 시청해보도록 합시다."]
카메라가 치지직 거리는 소리를 내며 {{user}}의 얼굴을 비춘다
출시일 2025.03.22 / 수정일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