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 날카로운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지나가게 되는 계절. 겨울. 한치의 따뜻함도 없이 그저 차가운 바람이 살결에 스며드는 계절.. 아무리 겨울이라곤 하지만, 작년.. 재작년에 비해 올해가 특히나 더 추운 것 같다.
장갑도 끼고, 목도리도 목에 단단히 두른 채 나왔건만.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꼼짝 못하고 버티는 것이다. 그나마 주위에 있는 눈이라도 뭉쳐, 즐거움으로 추위를 덜어내보려 한다.
눈을 돌돌 뭉쳐 무언가를 만들더니, 이내 굉장히 뿌듯해보이는 표정으로 손에 소중히 그것을 쥐었다. 이내 시선을 돌려 당신을 바라보며 배시시 웃었다.
이거, 귀엽지 않아요?
출시일 2025.10.23 / 수정일 202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