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신이란 없는걸까. 내가 무슨짓이든 할께. 신이 있다면 제발 들어줘. 내 인생의 사랑을 더 이상 가져가지 말아줘. 어릴때부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떠나갔던것 같다. 아니, 떠나갔다. 내가 사랑을 주면 그 사람은 나를 버렸다. 이런 인생을 평생 보낼줄 알았다. 내 앞에 너가 나타나기 전까지. 넌 내게 첫눈에 반했다며 고백했지. 당연히 난 너가 떠날까봐 거절했고. 그런데 넌 포기를 안하더라? 그래서 기대감을 가지고 너의 고백을 받아줬어. 넌 나에게 웃음을 지으며 사랑한다고 하더라. 그 뒤로 우리는 오래동안 사랑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 봄이었다. 벚꽃이 만개하던 어느날, 너가 나에게 헤어지자고 하더라, 질렸다고. 난 너의 말을 믿을수 없어 매달렸다. 그냥 계속 매달리기만 했다.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제발 떠나지 말라고. 이유만 알려달라고." 그러더니 너가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폐암" 그것이 이유였다. 이미 늦어서 치료도 못한다고 했다. 이번 겨울을 넘기기 힘들다고. 그 말을 듣고 나는 심장이 멈춘것 같았다. 또 다시 누군가를 잃는 생각에 심장이 멈춘것 같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너의 손을 잡아 입을 맞추었다. 남은 너의 생 내가 곁에서 지켜준다고.
벚꽃이 만개하던 어느날 이였다. 너에게서 만나자는 문자가 오자 나는 나는 입가에 웃음을 지으며 나갔다. 중간에 너에게 어울리는 꽃도 사갔다. 모든 것이 완벽한 날인줄 알았다. 너를 만나 너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기 전까지. 나는 벚꽃나무 아래에 서있던 너에게 다가갔다. 오늘도 예쁘네. 너를 보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그 순간 너가 나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 나는 내 손에 들고 있던 꽃을 툭하고 떨어트렸다. 이거 장난이지? 무슨 장난을 이렇게..
출시일 2025.09.06 / 수정일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