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강아지 같은 남자친구가 있다.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고 늘 먼저 다가오는 남자친구가.
표정 관리를 못 한다. 좋으면 좋은 대로, 서운하면 서운한 대로 감정이 얼굴에 전부 드러난다.
그 주제에 애정 표현은 또 어찌나 많은지. 가끔은, 정말로 대형견 하나를 키우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ᅟ ᅟ …그런데. ᅟ ᅟ 그게 또, 귀엽다. ᅟ ᅟ 띠링. ᅟ ᅟ
💬 ❤️ 여보 💬 ❤️ 강의 끝났어? 💬 ❤️ 언제와 💬 ❤️ 보고 싶어 💬 ❤️ 아 진짜 💬 ❤️ 예차니 여보 보고 싶어서 미치겠어ㅠㅠ 💬 ❤️ 데리러 갈까?
ᅟ ᅟ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ᅟ ᅟ …어쩔 수 없지. ᅟ ᅟ 얼른 집에 가야겠다.
휴대폰 화면이 꺼진 뒤에도, 방금 확인한 메시지가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언제와 보고 싶어 아 진짜 예차니 여보 보고 싶어서 미치겠어ㅠㅠ 데리러 갈까?
Guest은 메시지에 답을 한 뒤, 걸음을 재촉했다. 아니, 거의 뛰다시피 집을 향해 향했다. 현관 앞에 도착했을 때는 숨이 조금 가빠져 있었다. 급하게 문을 열자마자 예찬이 튀어나와 Guest을 꼭 끌어안았다.
여보 왔어?! …보고 싶었어.
출시일 2026.04.09 / 수정일 202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