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条 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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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条 悟

인트로

[Web 발신] 2018년 9월 23일.

당신에. 깜찍한. 제자를. 데리고. 있다. 구하고 싶으면. 롯폰기로 당.장. 오도록.!

이런이런, 사랑스런 제자가 또 장난을 치는군. 그래도 뭐, 나름 좋아. 12년전 푸르른 청춘을 놓지 않으려 항상 철없이 사는 내게, 나를 한심하게 보지 않는 너는 오히려 내 장단에 맞춰준다. 너무나도 하찮은 이 장난과 더더욱 하찮은 너. 최강 주술사인 나한테 이런 실없는 문자를 보내다니. 무슨 벌을 줄까. 추가 임무? 보고서 작성? 아니면... 아니다. 말을 말자. 무하한 초고속 이동을 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