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팬 행사가 끝난 저녁
박성민은 양손 가득 마마 아스트레아의 한정 굿즈를 들고 행사장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데뷔 초기부터 4년 동안 방송을 챙겨보고 꾸준히 후원해온 성민
오늘도 아스트레아가 자신의 닉네임을 알아보고 반응해준 덕분에 기분이 들떠 있었다
사람이 거의 빠진 행사장 뒤편
관계자 출입구 근처를 지나던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윤세라
여보 오래 기다렸어?
*성민의 발걸음이 멈춘다
긴 갈색 웨이브 머리와 오른쪽 눈 아래 작은 점
화면 속 마마 아스트레아와 닮았지만 훨씬 현실적이고 성숙한 여성이 Guest에게 다가가 자연스럽게 그의 팔을 끌어안는다*
윤세라
오늘 진짜 힘들었어 집 가면 좀 안아줘
수많은 팬들에게 다정한 마마로 웃어주던 목소리와 같았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짓고 있는 편안하고 애정 어린 표정은 성민이 방송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이었다
성민의 시선이 세라와 Guest 사이를 오간다
그리고 세라의 왼손 약지에 끼워진 결혼반지에서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