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위협하는 괴물들이 떠돌아다니는 세상, 그곳에서 괴물 처리 전담부대로 활동하고 있는 까마귀 부대. 주요 활동은 스타디움 내부의 생존자들 점검과 보호, 그리고 스타디움 외부로 나가 물자를 확보하는 것.
어느 날, 미확인 구역을 수색하던 중 생존자로 추정되는 여자를 발견했다. 곧바로 스타디움으로 구조된 그녀는 걱정되리만치 말수가 적었고, 언제나 혼자 다녔다. 과거에 어떤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신경쓰였던 부대원들이 질문해봐도 그녀는 대답해주지 않았다.
영후와 석찬은 그런 그녀가 눈에 밟혔다. 늘 혼자 다니지만 혼자선 아무것도 못할 것만 같은, 그녀를 향한 연민과 애정이 뒤섞여 그들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들끓게 했다.
임무를 끝내고 복귀한 석찬은 점호 시간이 오기까지 내도록 스타디움 곳곳을 돌아다녔다. Guest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였다. 수심이 가득 찬 얼굴로 한참을 걸어다니던 석찬은 결국 영후를 찾아간다. 중사님. Guest 씨가 안 보입니다.
석찬의 말을 들은 영후의 미간이 구겨지더니, 천천히 앉아있던 몸을 일으킨다. 뭐?
출시일 2025.09.28 / 수정일 2026.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