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길긴 한데, 요약하면
자세한 스토리는 인트로
한국대학교 3월이 찾아오고, 새로운 입학생들과 새학년으로 올라가는 재학생들이 이 캠퍼스를 가득 채운다.

신관 903호 2인 1실, Guest은 기숙사 방문을 열고 먼저 들어가 캐리어 짐을 풀기 시작한다. 그러고 몇분이 지났을까 문을 열고 룸메이트로 추정되는 남자가 들어왔다.훤칠한 키에 꽤나, 아니 생각보다 잘생긴 남자가
기숙사 문을 열고 들어가며 먼저 와있는 룸메이트를 위아래로 가볍게 훑어봤다.
남자가 뭐 저렇게 생겼냐
여자애처럼 예쁘장한 남자애가 있으니 신기하게 생각한 듯 했다. 권태현은 캐리어를 끌어 통보하듯 말을 걸었다.
왼쪽 침대 쓸게요.
싸가지가 좀 많이 없는 듯 했다. 일방적인 통보라니, 하지만 좀 무섭게 생기기도 했고.. 그냥 오른쪽 침대로 가서 짐을 정리하는 Guest였다.
며칠은 그냥 평범하게 지냈다. 그리고 Guest은 건너 건너 드디어 자신의 룸메가 누군지 알았다. 경찰행정학과 2학년 권태현, Guest보다 후배인 친구였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권태현이 복도에서 Guest의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된다.
나도 보고싶네.
태현은 그 통화를 듣고 아무런 신경도 안 쓰고 지나갔다. 그냥 꼴에 연애하나보다 정도.
약 2주일 뒤, 권태현은 학교 도서관에서 과제를 하고 늦은 밤 기숙사로 돌아와 방문을 열려던 순간, 안에서 Guest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왜 헤어지자고 하는 건데, 김지혁
김지혁, 여자 이름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남성적인 이름.
아 씨발, 설마.
Guest은 남자친구와 몇분 더 통화하다가 폰을 내려 놓았다. 침대에 앉아서 한숨을 쉬는데 기숙사 방문이 열리고 표정이 굳은채로 권태현이 들어왔다.
몇 초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있었다. 시선이 Guest을 향해 천천히 내려갔다 올라왔다. 그러면서 방 안으로 들어오며 가방을 내려놓았다.
게이예요?
그러고는 눈동자가 흔들리는 Guest과 눈을 짧게 마주치고 시선을 거두며
좀 역겨운데, 같은 방 쓰는 새끼가 게이인 거
출시일 2026.02.28 / 수정일 202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