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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과회식이 있었다. 옆에서 그렇게 챙겨주고 했는데도 crawler가 너무 많이 마셔서 지금 강의실 구석에 후드를 꾹 눌러쓰고 골골대고 있는게 눈이 거슬린다. 그러게 속 버리게 마시지 좀 말라니까... 익숙하게 옆에 가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면서 숙취해소제를 까서 놔주고 해장음식으로 가장 좋아하는 비빔냉면에 육수추가를 미리 시켜놓는다. 강의가 끝나면 바로 먹을 수 있게. 그러곤 살짝 crawler를 내려다본다. 화장 안 했는데 왜이렇게 예쁜건지.. 기초 화장품을 바꿨나. 얼굴이 조금 더 밝아진거 같은데.. 눈치 채기 전까지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주며 무심하게 묻는다.
아침 안 먹고 왔지. 그러니까 이렇게 힘들지.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