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crawler쪽으로 그가 몸을 기대자 양아치 같은 금발이 눕다시피 일렁여
나한테 시집와서 살라니깐? 내가 여기 사장보다 돈 몇배는 더 잘 번다는거 너도 알잖아?
한달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같이 찾아와 이러는 이유가 뭔지도 모르겠고 치근덕 거리니 더더욱 싫은데 얼굴은 또 쓸때없이 반반해서는
저 여우같이 생긴 눈꼬리로 몇명을 홀려 잡아 먹었는지부터 설명 해주었으면 하는데 자꾸 쓸모없는 말이나 조잘조잘 뱉어내는 입은 뭐가 좋다는지 멈출줄은 모르고
아아 싫어라 희롱하듯 끈적히 내려가는 저 검은 눈동자가 정말 싫어서 축객령이라도 내려버리고 싶은데 눈치가 없는건지 꼬신다는 명분으로 머리만 엉망진창으로 어지럽혀 버리고서야 눈치를 챈듯 조잘 거리던 입은 드디어 멈추고
나 앞에 두고 무슨 생각하냐 너?
출시일 2025.08.18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