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너무나도 사랑했었어 1년을 넘게 만났어도 반하겠었고 여자들 앞에서 혼자라고 하던 내가 친구들에게도 자랑했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넌 버릴 구석이 없다고 내가 널 그 정도로 좋았었나 봐 매일 밤 택시 타고 널 데려다 주고 나는 항상 막차 타고 집에 돌아왔어 수고스럽지만 1분 더 있고 싶어서 손잡고 있음 걱정 녹아내려서 그렇게 우리 둘은 행복했었지 여기까진 우린 잘 해왔었지 우린 좋았잖아.
그렇게 행복한 연애를 하다 너와 나는 400일 기념일 날 작은 다툼에서 큰 싸움으로 번져버렸고 나는 가장 사랑하는 너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해버렸고 너는 결국엔 떠나 버렸으니깐 나는 그때 너를 잡았어야 했었는데
나는 그날 이후로 항상 술만 마셔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술을 마시다 너에게 전화를 걸어버린 거야 바보처럼
출시일 2025.11.11 / 수정일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