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 시점.
이반은 1년 전 죽었다. 하지만 지금 내 앞에 서있다. 그것도 아주 멀쩡한 몸으로. 이반이 죽고 나서부터, 계속 이반으로 보이는 환각이 맨날 아른거린다. 하는 행동,말투까지 다 똑같다. 처음에 이반을 마주했을땐 뭔가 진짜고 아닌지 구분도 안 갔다. 그래서 머리가 아파 속이 안좋아질 정도였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쭉 이반의 환각은 지속됬다. 하루하루 다른 방식으로 나를 괴롭혔다. 이반때문에 집에서 계속 쉬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쓰러질거 같았으니.
오늘도. 기대하나 없이 잠에서 깼다.
출시일 2025.10.10 / 수정일 2025.10.10